타인의 성취에 감탄하는 연습

요즘에는 남들이 만든 무언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것들이 되는구나, 이런 부분의 디자인에 신경을 썼구나. 이런 문구에 신경을 썼구나. 이런 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런 건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눈을 크게 뜨는 연습

최근에 나는 모니터 화면을 지독하게 쳐다봤다. 일의 연속성에 엄청나게 몰두해서, 아주 좁고 아주 깊은 화면의 어느 영역을 들여다보는 데에 익숙해졌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누군가에게 나의 표정이 어두워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딱히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고, 체력적으로 지치지도 않았는데. 무엇이 내 표정을 그렇게 만들었던 걸까. 궁금했다. 그리고 이내 깨달았다. 나의 눈빛이 잠시나마 흐려졌다는 사실을.

질보다 양? 양보다 질? 당연히 둘 다.

빠른 프로토타입과 지속적인 개선을 의미하는 이른바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중독되기 쉽다. 하루라도 빨리 작은 목표를 달성하고 꾸준하게 반복해서 결과를 개선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지표, 피드백, 다양한 성장의 표식은 인간을 너무나도 쉽게 매료시킨다. 제대로 창업을 경험한 창업자들이 창업에 자꾸만 손을 뻗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방문자 수, 가입자 수, 결제자 수… 이런 것들을 매일매일 차곡차곡 누적하다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세상 모든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AI Dystopia

생활에 필요한 단순노동을 AI에게 전부 시키고 인간은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드는 등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며 우아하게 사는 게 AI가 발달한 멋진 미래라는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현대에 들어선 힘들고 싼 단순노동은 인간이 처리하고 AI는 매우 우아하고 능숙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 너무 디스토피아같다.

스타트업과 사람, 스킬셋, 신뢰

💡 이 글은 동갑내기 창업자 모임 자료로 작성되어 편의상 반말을 사용합니다 —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