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Pie Pro - 프로덕트 아이디어에서 MVP 기획 디자인 개발 런칭 성장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전히 '실행' 하나만 바라보고 몸을 던지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변하는 제품에 대한 감정, 딴짓하고 싶은 마음도 계속해서 다잡아야했습니다. 이런저런 툴을 많이 쓰고, 도메인도 구입하고, 서버도 호스팅하고, 맥밖에 없는데 사업자 등록을 위해서 홈택스에 방문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Mac 사용이 불편해서 패러랠즈 라이센스를 구매했으니, 초기 투자 비용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의 보답은 있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떠들어대며, 에너지를 신나게 써볼 수 있었어요. 자리에 한 번 앉으면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쉬이 일어나지도 못했죠. 진심을 다해 계속할 수 있다면 국내 최고의 중고애플제품 거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가 될지, 문 닫을 준비를 할지, 재밌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움을 얻어요. 2022년은 저에게 '부지런함의 해'거든요, 그러니 다소 '삽질'을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임팩트 사업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간단한 회사 소개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사실은 회사 소개 페이지라기보단 다운 소개 페이지에 가까워요. 회사는 다운이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몇 도구들 때문에 만든 개인사업자에요. '그래티래빗'이라는 회사명은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지 거의 1분만에 지었어요. 만약 저와 함께 일하게 될 멋진 분을 찾게 되어 법인설립을 하게 될 때에는 회사 이름을 바꿀수도 있고, 하는 일을 바꿀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홈페이지에 간단하게 적어본 [감사함을 빠르게 전달] 이라고 하는 미션은 제 마음 제일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문장일지도 몰라요.
리사 손, 임포스터를 읽고
효율성을 따지기보다 배우기를 망설이지 말아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에 열린 태도를 유지해 학습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필요하다면 미숙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들켜라.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착각을 재점검하라. 과거의 역경이나 실패부터 성공까지의 모든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억하는 사람이야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똑바르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