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이 뇌와 성 이야기하기


나는 뇌과학을 테마와 미션으로 가지고 있던 회사를 3년 넘게 다녔다. 나는 남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할 때 가끔 내가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 뇌와 관련지어 어떠한 주제 하나에 대해서라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도메인 지식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 착각을 하고 최면을 걸곤 했다. 그렇지만 일로 내가 관여하고 공부했고 필요로 했던 도메인 지식은 한없이 한정적이었다. 그나마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야는 뇌 “영상”과 해부학적 구조 약간 정도였다. 항상 딱 한 가지 주제라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한 것이 마음의 짐이었기에 내가 평소 관심 있는 주제인 성에 관해 공부해 글을 쓰기로 했다.

뇌과학에서 “성별”은 정말이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논쟁을 불러오는 주제다. 다른 많은 주제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정치적이기 때문에 쉽게 가시화되고 대중들에게 노출된다. 성차별주의자들에겐 “성에 따라 뇌가 다르다”는 짧은 문장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고 강력한 무기다. 남자의 뇌가 이렇고 여자의 뇌가 이렇기 때문에 남자가 뭘 더 잘하고 여자가 뭘 더 잘하기 때문에 남자는 뭘 해야 하고 여자는 뭘 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 전개가 너무 편리하고 반박하기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험 등의 결과로써의) “차이”를 이야기함에 있어서도 굉장히 말을 고르고 신중해야 하고, “차이”가 존재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차이 이야기

집단 간의 차이를 이야기하려면 집단이 어떤 집단인지를 먼저 제대로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 성별에 따른 차이이니 성별이 뭔지를 정해야 하는데, 언뜻 보기엔 정말 쉬운 주제 같지만 그게 정말이지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성별”을 인지하고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인자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성별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인자를 가진 “스펙트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아래 인포그래프의 출처)에 대한 설명을 조금만 해보자. 먼저 한국어에서 “성별”이라고 하나로 묶어 부르는 개념인 gender와 sexuality(혹은 sex)에 대해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gender는 사회적인 성별이다.[1][2][3] 이는 개인이 스스로를 인지할 때의 성별일 수도 있고, 타인이 누군가를 인지할 때의 성별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주민등록상의 성별이 여성인데, 머리가 짧다거나 골격이 크다거나 목소리가 굵다거나 하는 이유로 인하여 남성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둘 사이의 중간인 경우 (여자분이세요? 남자분이세요? 하고 헷갈린다든지)도 있다. 그래서 gender는 이어 설명할 sexuality와 일치하지 않는 상황도 많다. 타인에게 보였을 때가 아니라, 자신을 생각할 때의 gender와 출생 시에 부여된 sexuality에 있어서의 불일치감을 느끼는 사람은 transgender라고 부른다.[4][5][6] 그럼 sexuality는 무엇일까? 남자랑 여자. 이게 끝일까?

Why sexuality and gender is spectrum from blog.scientificamerican.com/sa-visual/visualizing-sex-as-a-spectrum

하지만 놀랍게도 이 부분에도 정말 많은 인자와 분기점이 포함된다. 제일 간단하고 과학적으로 보이는 “성염색체의 조합” 지점부터 성별은 낮은 확률로 2개 이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7][8][9][10] 이후 유전자, 생애에 거친 호르몬의 분비, 내/외부의 생식기, 이차성징 등의 요인에 의해 “성별 (sexuality)”과 관련된 인자들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 중 주로 염색체와 유전자 수준에서 시작되어 생식샘 성호르몬 생식기 등에 영향을 줘 여성과 남성의 몸으로 이분할 수 없는 성별을 간성(intersex)이라고 말하며,[11][12] 2000년 Fausto-Sterling은 1.7%의 인구가 간성일 것이라고 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와 본인의 저서에서 주장했으며,[13][14] 2002년 Leonard Sax는 0.018%라고 주장했다.[15] 2020년이 된 지금까지도 이러한 간성인의 비율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대중들 심지어는 의료인조차 간성의 개념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증적인 수치를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염색체와 유전자 이후에 벌어지는 “성별 (sexuality)”과 관련된 변화 또한 인간의 몸 그리고 뇌에 구조적이거나 기능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성별 (sexuality)에 따른 뇌의 차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로 변모한다.

그럼 우리는 gender와 sexuality를 알았으니 연구와 실험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성별”이 gender인지 (왜냐면 인간 몸이나 뇌의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부분들이 사회적인 맥락과 유관 되게 후천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sexuality인지를 알아야 하며, 만약 그 대상이 sexuality라서 연구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어떤 실험적인 결과를 이야기한다면, 연구는 보통 앞서 언급한 간성이라는 변인, 그리고 의사나 주민등록 등 서류상 절차에 의해 성별이 부여된 이후에 벌어지는 호르몬, 생식기, 이차성징과 같은 세부 요인의 차이를 말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런 세부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선 “남성”과 “여성”의 모집단이 충분히 크고 외부요인 (건강 및 질병 상태, 흡연, 국가, 문화, 인종 등)이 잘 통제되어야 한다.

뇌의 기능적 측면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연구 윤리나 비용상의 이유로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이 또한 공통적인 특징을 가리키는 단서가 될 수는 있지만 인간에게서의 실험 결과와 일치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뇌과학에서 임상적인 연구, 특히나 이번 주제에서 언급하는 인구통계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개별 뇌의 특징을 설명할 때에 주로 사용되는 척도로 MRI 영상의 분석을 통해 얻어낸 뇌의 부피가 있다. 이 부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뇌 영역 세분화[16] 가 선행되어야 하며, 같은 피험체라고 하더라도 이 결과는 MRI 촬영에 사용되는 기기, 병원, 촬영 프로토콜, 사용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임상적 기준, 연구자, 촬영 시기 등의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17] 그렇기 때문에 결과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진화론적 관점: 성 선택

진화론적인 관점에서는 성별에 의한 뇌의 기능적인 변화를 짝짓기와 자식 세대의 생존에 연결 지어 생각한다.

찰스 다윈에게서 제일 먼저 제기되어 비교적 최근까지 발전해 온 “성 선택”에 대한 주장들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 사이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는 성별 간에 발생하는 짝짓기에 대한 경쟁을 이야기한다.[17] 수많은 동물 종에서 암컷과 수컷이 서로 다른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짝짓기의 확률을 높인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 암컷 개체들은 다른 암컷들과 더 민감하게 경쟁을 하며 이 경쟁에서는 비언어적 표현이나 눈치와 같은 사소한 신호를 더 잘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18] 이런 진화론적 근거는 몇몇 연구 속에서 인간 여성에게서도 발견된 자세한 기억력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또한 포유동물의 젖 분비에 꼭 필요한 옥시토신이 새끼를 밴 암컷 쥐의 공간 기억력과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 화학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증가된 공간 기억력은 암컷 쥐가 더 넓은 구역을 탐색하며 물과 식량을 찾아 그의 새끼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에 확실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19]

남성과 여성의 뇌의 해부학적 차이

평균적인 성인 남성의 뇌는 1,345g이고, 여성의 뇌는 1,222g이라고 한다.[20] 2006년 연구에서 MRI를 통해 측정한 48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의 뇌의 부피는 평균 1365.38cm3 이었고, 49명 여성의 뇌의 부피는 평균 1228.84cm3 였다. 해당 연구에서 여성의 좌뇌 두정엽은 남성의 좌뇌 두정엽보다 예외적으로 더 부피가 크다고 결론지어졌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보다 부피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21] 특정 뇌 영역에 따라서 성별 간 차이가 서로 다르다.

남성은 편도체 및 시상 하부가 비교적 컸지만 여성은 비교적 큰 미상엽과 해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elly (2007)의 연구에서는 두개 내 부피, 키, 체중에 대해 변인인 통제할 때 여성은 회백질의 비율이 높고 남성은 백질 및 뇌척수액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에는 표본이 많지 않으며 개인들 사이에 큰 편차가 있다.[22]

한편 Taki (2011)의 연구에서는 20~69세의 여성 758명과 702명의 남성에서 30세에서 60세의 삶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령층(10년으로 분류)의 회백질 비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성별간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23] 20대 (20~29세)의 남성은 같은 연령 그룹의 여성보다 평균 회백질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반대로, 50대의 피험자 중에서 여성은 상당히 큰 회백질 비율을 가졌지만 60대의 경우 의미 있는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2014년 메타 분석 결과에서는 남녀 간의 회백질 부피의 차이가 발견되었다. 남성은 양쪽 편도체, 해마 및 해마곁이랑이 유난히 더 컸으며 반면 여성은 오른쪽 전두극, 아래/중간이마이랑, 앞대상회, 가측후두피질 등에서 회백질 부피가 더 컸다. 밀도 측면에서도 성별 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다른 부위들보다 왼쪽 편도체, 해마 및 오른쪽 소엽(VI) 쪽의 영역이 더 밀집된 경향이 있었고 여성은 왼쪽 전두극이 더 밀집된 경향이 있었다.[24] 이러한 차이의 중요성은 좌우 뇌의 기능분화(남성은 좌반구의 부피가 더 크고 여성은 우반구의 부피가 더 크다는 점)와 신경학적/정신과적 상태의 차이를 탐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2017년 편도체 부피 연구의 리뷰 논문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편도체 크기에 차이가 있어 남성이 10% 더 큰 편도체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나, 이 차이는 남성의 뇌가 더 크기 때문에 부위 간의 크기 차이를 오해하게 할 수 있다. 여성과 남성의 뇌의 크기를 정규화하여 다시 크기를 비교했을 때 성별 간의 편도체 부피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25]

편도체의 활성도에서도 성별 그룹 간의 차이는 없었다. 행동 검사에서 나타나는 그룹 간의 차이는 편도체의 활성도가 아닌 잠재적인 해부학적이거나 생리적인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겠다.[26]

감정 표현, 이해, 행동 등의 특성에 있어 남성과 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러한 차이들은 뇌의 구조와 크기 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2012 리뷰 논문에서는 남성과 여성 검사자들이 서로 다른 감정의 처리방식을 지녀 위협적 자극에 남성이 더 강하게, 더 물리적으로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그룹 간 차이에 직접적인 편도체의 역할은 발견되지 않았다.[27]

해마의 위축은 다양한 정신 질환과 연결되어 있으며 여성에게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남성과 여성은 기억력 상의 차이를 보이며 이는 해마의 부피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2016년 부피 차이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뇌의 크기를 정규화하지 않았을 때 남성의 해마 부피가 여성보다 더 컸음을 발견했으나, 뇌의 크기를 정규화한 결과 여성이 더 큰 해마 부피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성별 그룹 간 해마 부피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28]

트랜스젠더 뇌의 해부학적 차이에 대한 연구

MtF(출생 시의 지정 성별이 남성이었으며 자신을 여성으로 인지함) 트랜스젠더에 대해서 Hulshoff Pol (2006)은 일반적으로 트랜스젠더의 성별 불일치감을 해소하고 예후를 좋게 하는 치료인 호르몬 전환 치료[29]가 이뤄지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뇌 부피는 그들의 출생 시의 성별 그룹과 유사한 것을 발견했다. 에스트라디올 및 항남성 호르몬제를 동반한 치료를 4개월간 시행한 결과 여성의 부피 비율에 가까워지는 뇌의 위축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위축은 건강한 성인에게서 일어나는 위축 정도의 10배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그들의 뇌실이 더 커짐도 발견했다. FtM(출생 시의 지정 성별이 여성이었으며 자신을 남성으로 인지함) 트랜스젠더의 경우 4개월간의 남성호르몬 치료는 전체 뇌와 시상하부의 부피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30]

Effects of the cross-sex hormonal treatment on the cortical thickness of male-to-female (MtFs) and female-to-male (FtMs) transsexuals. Blue↓: cortical regions in which estradiol + antiandrogens thinned the cortex in MtFs. Red↑: cortical regions in which testosterone thickened the cortex in FtMs. Data transformed in images from the longitudinal study of Zubiaurre-Elorza et al. (2014) by Guillamon et al. (2016)

MtF 트랜스젠더와 FtM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전환치료에 따른 피질 두께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림. 파란색↓: MtF 트랜스젠더의 에스트라디올 + 항남성 호르몬제 치료로 인해 얇아진 피질 영역 붉은색↑: FtM 트랜스젠더의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인해 두꺼워진 피질 영역. 그림은 Zubiaurre-Elorza et al. (2014)의 추적 연구 결과[31] 를 가시화한 것[32]

호르몬

성호르몬은 각각 고환과 난소에서 합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같은 안드로젠(남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같은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등을 포함한다. 성호르몬의 분비는 황체화 호르몬(LH)과 난포 자극 호르몬 (FSH)에 의해 조절되며 이들의 방출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이루어지며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생식샘자극호르몬에 의해 자극된다.[33]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은 성년기 전체를 걸쳐 향상성 조절과 두뇌의 발달 등에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젠 수용체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해마 및 전두 피질에서 발견되어 에스트로젠이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생식선 호르몬 수용체는 또한 기저전뇌 핵에서도 발견되었다.[34]

에스트라디올은 분비되는 양에 민감하게 학습과 기억을 향상시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에스트로젠은 학습된 작업의 성능을 되레 약화하고 기억력을 방해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때때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특정 작업에서의 성능이 저하 될 수 있다.[35]

난소 적출술이나 수술적인 완경 혹은 자연적인 완경은 에스트로젠 수치가 위아래로 요동치거나 줄어들게 한다. 이는 β-엔도르핀 (β-EP)의 요소로 감정과 동기부여에 대한 역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피오이드 펩타이드의 효과를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암컷 쥐에게 난소 적출술을 시행하자 이후 시상하부, 해마 및 뇌하수체선 등 다양한 뇌 영역에서 내인성 오피오이드 펩타이드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β-EP 수치의 이러한 변화는 완경기 이후 여성의 기분 변화, 행동 장애 및 열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34]

프로게스테론은 남성과 여성의 뇌 모두에서 합성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이다. 이는 안드로젠과 에스트로젠 양쪽의 핵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35] 여성의 성호르몬으로써 프로게스테론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생리 주기에 배란이 이루어진 이후 프로게스테론은 황체호르몬을 억제하기 위해 증가하며[36] 남자의 경우 증가한 프로게스테론이 청소년기의 자살사고와 연결된 것으로 발견되었다.[37]

난소와 고환 모두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화에 기여한다.[38] 고환에서 하루에 약 14,000μg이, 난소에서는 하루에 약 600μg이 분비된다.[33] 테스토스테론은 발달하는 뇌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대부분은 뇌 내의 방향화 효소에 의해 에스트로젠으로 전환된 후 에스트로젠 수용체를 통해 매개된다.[33]

생리 주기

순환하는 성호르몬의 주기가 성인의 뇌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어 성별 간의 차이를 나타나게 하는지는 잘 이해되지 못했다. 이러한 호르몬의 부재에도 성 간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과 연관된 영향들은 정말 다양한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를 들어 성호르몬은 학습과 기억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에 대한 상당한 근거가 있으며[39] 이를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경우 발정기가 학습 상황에서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수준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40] 비슷하게 사람의 경우에도 생리 주기는 언어와 공간 작업의 성능에 뚜렷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41] 각성과 관련된 신경 회로를 조절하는 데에도 기여한다.[42] 생리 주기는 다양한 인지 작업에서 반구간의 비대칭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43] 마지막으로 생리 주기는 중독성 약물인 코카인[44] 이나 암페타민[45] 에 대한 반응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독 과정에 대한 성별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46]

인지기능

한때 인지기능과 문제 해결에서 성차가 사춘기 전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2000년, 발달 초기에 인지와 기술의 차이가 있음이 암시되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3살과 4살짜리 소년들이 같은 나이의 소녀들보다 시계 문자판에서 목표를 정하고 마음속으로 시간을 세는 데에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춘기 이전의 소녀들은 단어 목록을 회상하는 데 탁월했다. 이러한 인지의 성차는 전체 지능보다는 능력의 패턴에 해당한다. 성인이 수행하는 문제 해결 과제에서 성적인 이형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실험실 설정이 이용됐다.[47]

평균적으로 남성은 특정한 공간적 기능에 대해 여성보다 더 탁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마음속으로 도형을 돌리거나 조작하는 등의 시험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48]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미로 풀기에서는 남성이 여성 참가자보다 더 적은 오류를 일으키고 더 빠른 속도로 작업을 완료했다. 추가로 남성은 특정 운동신경을 활용해 포물체를 유도하는 등의 작업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47]

평균적으로 여성은 기억과 관련된 작업에서 남성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문자, 숫자 등을 처리하는 데에 강점이 있었고 이름을 대는 작업에도 뛰어났다.[49] 여성은 물건의 위치와 언어를 기억하는 데에 뛰어난 경향이 있었고[50][51] 물건의 짝을 짓는 작업이나 못을 정해진 구멍에 넣는 등 정밀도를 요구하는 작업에 뛰어났다. 미로와 경로 완성 작업해서 남성은 목표 경로까지 더 빠르게 찾아갔으나 여성은 경로상의 지형지물을 더 잘 기억했다. 이는 여성이 일상 상황에서 남성보다 더 지형지물 등을 잘 활용하도록 발달한 것으로 나타나며, 여성은 물건에 바뀐 점이 있는지 등을 기억하는 데에 더 탁월했다.[47]

뇌 연결성 (connectivity / network)

남성과 여성 모두 일관된 활성 기억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52] 비슷한 뇌 네트워크 구성이 활성 기억에 사용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특정 영역들은 성별에 특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네트워크에서는 성별 간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여성은 전측 대상회, 편도체 그리고 오른쪽 해마를 비롯한 전두엽과 변연계 영역이 더 활성화되었고 남성의 네트워크는 소뇌, 위쪽 두정엽의 일부, 왼쪽 뇌섬엽, 양쪽 시상에 걸쳐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52]

Fig. 2. 3D rendering of the working memory networks in males and females by Ashley C. Hill a, Angela R. Lairdb, Jennifer L. Robinson

대규모 뇌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2017 리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주요 우울 장애와 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여성의 높은 민감성이 현출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가 과하게 활성화돼 집행 제어 네트워크(Executive Control Network)를 방해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부분적으로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노출된 스트레스 요인 및 대처 전략에 의한 것일 수도, 근본적인 성에 따른 뇌의 차이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53]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남성과 여성이, 인간의 성적인 발달이나 사회생물학적인 상태가 뇌에 미약하게라도 어떠한 영향을 준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그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까? 글쎄, 내가 생각하는 가장 긍정적인 답은 한 가지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회사, 연구기관 등은 임상 시험에 있어 성별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 집단을 통제하고 가능한 한 많은 표본의 실험 결과를 통해 제품의 유효성과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며 이것이 기본적인 연구윤리 중 하나이다. 비슷한 분야로 정신과 장애에 대한 증상이나 예후를 더 잘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우리에게 더 가까운 일상에도 비일비재하게 존재한다.

예컨대 사무실의 실내 온도를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또 이것이 생산성과 건강상에 어떤 차이를 주는지에 대해 연구하면 기존의 연구에서 적정 실내 온도라고 밝혀졌던 온도가 섭씨 21도였던 것과 달리 여성이 인지하는 적정 온도(원문: biophysical thermal comfort zone)가 23.2도에서 26.1도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기존의 적정 실내 온도가 남성에게 더 유리했다는 점을 밝혀 모두를 위한 적정온도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54][B]

또 다른 관점에서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편차에 더 집중을 해볼 수도 있겠다. 개인은 그 모든 인구 통계적 사회문화적 맥락의 총체로서, 여성 A와 여성 B는 같은 여성이더라도 서로 같지 않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그 차이가 여성 A와 남성 B 사이의 어떤 부분의 차이보다 클 수도 있다. 그런 점을 더 고려한다면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나 플랫폼, 다양한 사회 시장의 분야에서 기존의 인구 통계 세분화보다 더 정확한 “개인화”를 목표로 연구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교집합에 속해있는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잘못된 질문에 대하여

이 문단은 Guardian지 Meet the neuroscientist shattering the myth of the gendered brain / Gina Rippon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했습니다.

남자 뇌와 여자 뇌라는 아이디어는 두 가지의 뇌가 정말 특징적으로 명확히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 뇌를 가진 사람의 소질과 취향, 성격이 다른 남자 뇌를 가진 사람들과 같을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우린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말은 “부정확하고 방해가 될 뿐인 남자 뇌와 여자 뇌를 잊어라.”이다. 이 생각은 정말로 해롭다. 여자들이 과학자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들이 과학자의 뇌를 가지지 않아서라고 이야기하고 남자들이 감정적이어선 안되고 리더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묻는다. 소녀와 소년이 여자와 남자가 행동상의 차이를 보이게 하는 원인이 뭐냐고. Gina Rippon은 그것이 우리가 만든 “성별 세계관”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성별 세계관은 교육 정책부터 사회 계층과 관계, 정체성, 웰빙과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이게 20세기에 유행한 사회조건론처럼 들린다면 잘 맞춘 거다. 단지 우리가 최근 30년에야 알게 된 뇌의 가소성과 연결 지어져 있을 뿐이다.

뇌가 출생 때부터 짜여 회백질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노년기의 인지 절벽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형성된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이 가설은 “생물학이 운명”이라서 태어날 때의 뇌가 조금씩 더 커지고 더 잘 연결되지만 결국에는 발달과정의 종점을 마주하고 이미 정해졌던 생물학적 청사진을 펼쳐나갈 뿐이라는 가설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현대 뇌과학의 뇌 가소성 개념은 뇌가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경험에 의해 기능하고 변화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면 우리의 뇌는 계속해서 바뀔 것이다. 뇌는 우리가 여태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변화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면, 예를 들어서 레고를 가져본 적이 없는 소녀라면 그것을 해본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공간적인 훈련을 거쳤을 것이다.

반대로 그런 공간적인 기능을 계속해서 수행한다면 당신은 그걸 더 잘하게 될 것이다. 뇌 속의 길이 바뀌고 자동으로 그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럼 그 일이 훨씬 쉬워진다.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뇌는 규칙(rule)을 따르며 규칙에 메말라 있다. 뇌는 바깥세상에서 규칙들을 흡수하고 흡수한 규칙들이 뇌가 작동하는 방법과 행동하는 방법을 바꿔놓는다. 우리 사회의 성별 규범(rule)의 결과가 무엇이냐고? “성별 규범”은 “성별 규범”을 이행하고 유지하게 만드는 예언이 됐다.

Rippon은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소녀들이 뛰어난 과학자 롤모델을 갖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모든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 능력, 성취와 행동 등 모든 것이 아이들의 성별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고 알길 바란다. “젠더 폭격”이 우리들을 그 생각에서 멀어지게 한다. 남자 아기들에게 파란색 옷을 입히고 여자 아기들의 것은 핑크색인 이 이분법이 과학적 증거들을 거부하고 착각하게 만든다. 핑키피케이션은 사라져야 한다.

사람들이 말한다. 나는 딸이랑 아들이 있는데 이 둘이 다르다고. 그럼 나는 말한다. 나는 두 딸이 있는데 얘네 둘은 정말 다르다고.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 다르다는 점을 계속해서 고집하고 강조한다. 나는 성의 차를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당연히 성에 따른 차이는 있다. 해부학적으로 남자랑 여자는 좀 다르고, 뇌는 생물학적인 기관이고, 성은 생물학적 인자이다. 하지만 성은 단 하나의 인자가 아니다. 성은 다른 수많은 인자들과 교차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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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s

A.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B.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
C. Meet the neuroscientist shattering the myth of the gendered brain gina rippon